〈스위머를 시작합니다.〉
2026년 6월 20일 ·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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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머는 롱폼 저널리즘 매체입니다. 기술, 문화, 권력이 충돌하는 지점을 탐구합니다. 기술과 인간, 자본주의의 미래, 기후 위기, 철학과 문화를 다룹니다. 빠른 뉴스와 요약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깊은 이해와 사유를 지향합니다.
사회는 인간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향으로 발전합니다. 로봇 청소기가 사람 대신 청소하고, 식기 세척기가 사람 대신 설거지하고, 세탁기와 건조기가 사람 대신 빨래합니다. 많은 사람이 육체적 노동을 대신하는 기기를 이용하면서 그렇게 절약한 에너지를 어디에 쓸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로 운동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뼈가 약해지고 근육이 빠집니다.
정신적 노동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구글과 아이폰이 생기면서 생각을 아웃소싱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사람 대신 생각하고 추론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AI까지 나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정신적 노동을 대신하는 기술을 이용하면서 그렇게 절약한 에너지를 어디에 쓸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로 정신적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깊이 사고하는 능력을 잃습니다.
근육이 저항을 통해 만들어지듯, 생각도 저항을 통해 깊어집니다. AI는 답을 줍니다. 그러나 좋은 롱폼은 답만 주지 않습니다. 독자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가설을 세우고, 의심하고, 수정하고, 다시 생각합니다. 결론보다 중요한 것은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사고의 근육이 만들어집니다.
좋은 롱폼은 ‘사고의 바벨’입니다. 설명과 요약이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독자의 사고를 요구하는 글은 더욱 희소해집니다. 스위머는 그런 희소한 글을 읽고, 쓰고, 다시 읽으며 생각을 완성해 가는 사람들을 위한 구독 서비스입니다. 2026년 7월, 스위머를 시작합니다.